관람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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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캔터빌의 유령 관람후기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의 코미디 공포 단편소설이고, 연극이나 영화, 애니에서도 원작으로 한 작품이많아서 한번쯤은 접해볼 수있는 작품이였고, 알고있는 작품이였기에 고양어울림극장에서 공연을 한다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게되었다. 아이들은 객석배우들과 함께하는 크고 작은 객석플레이와 함께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짜여진 대사하나하나가 빵~빵~터졌으며, 아이들로 하여금 몰입할 수있게 하였다. 아이들을 포함한 부모님들 또한, 동심에 마음으로 진정한 용기와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다. 공연 연출,영상, 효과 하나하나 고 퀄리티의 공연이였기에 너무나 만족하는 공연이였습니다.

    손*원
    • 2023-04-16
  • 공연

    러브레터 잘봤습니다~

    두명의 배우가 일인극처럼 객석만을 바라보며 연기해요.
    순수했던 어린날의 첫번째 편지부터
    멀리 떠나버린 그녀에게 꼭 전하고픈 마지막편지까지..
    배경전환없이 낭독만으로 50여년의 시간이 흐르네요.
    제눈에는 한장씩 읽고 넘겨버린 편지들이 이어져, 마치 영상으로 보일만큼 배우들의 내공이 엄청났어요.
    해피엔딩을 기대한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사랑의 종착역으로 여기는 결혼으로 이어지지않고, 세상의 기준에 벗어난 모습일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각자의 삶에 완벽히 스며들수있는 관계가 과연 또 있을까요..
    그들이 아름다워보이는건..서로에게 긴시간
    친구이고 사랑이고 위로가 되고 구원이었기 때문인듯해요.
    내안의 상처와 절망앞에 무너져 편지를 쓰지못할때도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헤매고 지칠때도, 필요한 순간에 곁에
    있어주지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던 순간에도 ..끊어질듯 이어져 결국 진실된 사랑임을 알았으니까요.
    적극적인 감성의 예술가 멜리사의 시각으로 보면 겁쟁이 같았던 앤디와 
    세상전부인듯 그녀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글로 표현했던 모범생 앤디..
    편지안에서만 빛나고,존재한 사랑이 아니였음을 마지막 편지가 말해주네요.
    좋은작품 너무 잘봤습니다^^

    박*희
    • 2023-03-13
  • 공연

    두배우의 독백만으로 무대를 꽉 채운 연극!

    한시간 반동안 배종옥,장현성 두 배우가 편지글을 읽는 형식의 연극,
    처음 접해보는 타입의 연극이었는데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펜팔이 유행하던 옛 시절의 생각도 나고..
    지금은 sns가 활발해 편지가 점점 사라지는 세상이지만
    두 남녀의 마음을 편지로 잘 풀어 나간 스토리가 참 여운이 남습니다!

    노*주
    • 2023-03-13
  • 공연

    그들의 기획은 옳았다. 내게 선물처럼 다가온 연주회!!!

    역시 아람누리공연기획팀의 선택이 옳았다. 
    클래식 공연을 경험한 지 오래되지 않은 나는, 
    작년 가을부터 고양아람누리에서 클래식 공연을 가끔 보았다. 

    브루스 리우의 타이틀! 쇼팽 콩쿠르 우승자!!!
    난 아람누리공연기획팀의 선택을 믿고 예매했다. 

    피곤한 일요일 늦은 오후, 혼자 온 관객에게 이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황홀감을 선물받았다.
    연주자의 연주가 시작되면서 피아노의 선율과 그의 다채로운 표정이 나를 더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힘을 전해주었다. 
    집에 와서 이날의 느낌을 이렇게 적어두었다.
    ‘그가 연주에 임하는 몰입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정의 변화가 내게 황홀감을 선물했다. 경쾌하면서도 산뜻하고 때론 힘 있고 장중감이 느껴졌다. 아람누리 추천으로 이 공연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3월 5일 이후 브루스 리우 피아노곡을 찾아서 듣곤 한다. 
    그의 사인본을 담긴 앨범이 내 품에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듯 하다.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기립 박수를 전?다. 
    앵콜 연주곡에 심쿵! 하기도 했다. 

    연주회가 끝나고 프로그램북을 구매하는데, 피아니스트가 준비한 앙코르곡이 더 많았는데, 4곡을 듣고 관객들이 많이 객석을 나가서 끝냈다고 한다. 그 나머지 곡들을 더 못 들어서 매우 아쉬웠다. 난 원래 공연장을 늦게 나오는 편인데 연주가가 가슴에 손을 얹고 인사하는 모습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 

    좋은 연주가 일주일을 살아내는 힘을 선물한다. 
    브루스 리우의 연주가 내게 그랬다. 


    이*선
    • 2023-03-12
  • 공연

    다정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다

    어린 친구의 연주에는 힘과 열정은 있어도 연륜과 섬세함이 모자란 건 아닐까 하는 편견이 있었다. 리우의 연주는 그 생각이 말 그대로 편견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의외의 곳에서 슬쩍 힘을 뺄 줄도 알고 마냥 빠르기만 하지도 않은 섬세함이 돋보였다. 그동안 들어온 쇼팽과는 어딘가 결이 달랐고, 그러면서도 쇼팽의 화려함은 놓치지 않았다. 왠지 쓸쓸하면서도 다정한 연주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쇼팽보다 리스트 연주가 더 와닿았다. 다음에는 리우가 리스트를 중점으로 연주하는 걸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짓궂을 만큼 끝까지 불러세운 관객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연주자에게 감사를. 전날 공연에서는 7번의 앙코르를 해내고 기진맥진했다는 후일담을 들었다.  덕분에 따뜻한 봄날 같은 음악을 들으며 봄을 맞이했다.

    한*
    • 2023-03-10
  • 공연

    새로운 의미의 브루스 리우 리사이틀

    브루스 리우 리사이틀을 다녀왔다. 이번 리사이틀은 내게 정말 특별했다. 나는 클래식 공연에 혼자서 가본 적이 없다. 꼭 누구와 함께여야만 공연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리사이틀을 예매하고 혼자서 보러 가며 나름 혼자서 보러 가는 리사이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과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솔리스트들의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더군다나 우리집은 아람누리라는 공연장으로부터 도보 10분거리,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더 자주 올 결심을 하게 되었다.

    2023년 브루스의 내한 리사이틀을 예매하고 공연날만 기다렸다. 공연 시작 전 플레이 리스트를 보고 다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유튜브로 시청했다. 즉 예습 아닌 예습을 했다.

    드디어 연주가 시작되었고, 첫 곡은 장 필리프 라모의 곡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 곡을 듣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두번째, 세번째 곡은 쇼팽이었다. 쇼팽 콩쿨 우승자의 쇼팽이라니! 너무 가슴이 웅장해졌다. 특히, 세번째 곡은 쇼팽 소나타 2번 장송 행진곡이었다. 우리나라말로 장송은 말 그대로 장례식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브루스의 장송 행진곡은 장례식에서 주는 슬픔의 의미를 뛰어넘어 쓸쓸함까지 갖추고 있는것 같았다. 폴란드의 바르샤바가 러시아에게 점령당한 역사적 사건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명명된 곡 이름처럼 잔잔함과 슬픔, 쓸쓸함의 감정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곡이었다. 특히 2악장의 3박자 스케르초 부분에서 중후한 무게감과 동시에 빠르게 건반을 치는 것을 보며 장송 행진곡에서 이 부분이 제일 난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공연 후에 찾아보니 이 부분이 제일 피아니스트들에게 어렵게 느껴진다고 한다.

    마지막 곡은 "사랑의 꿈"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곡가, 리스트의 작품 돈 주앙의 회상이었다. 이 곡을 들으며 난 브루스의 연주가 끝이 나지 않길 바랬다.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를 넘나들며 곡의 클라이막스를 향할 때쯤이면 "제발 이 곡이 끝나지 않길"이라는 생각을 수백번 한것 같다. 그만큼 브루스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내 클래식 인생 중 처음으로 기립박수를 쳤다. 의도한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몸이 일어서졌다. 그게 이 리사이틀을 위해, 이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관중들에게 최선의 리사이틀을 선물하러 한국에 온 그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했다. 앵콜 곡으로 가장 대중적인 쇼팽의 곡들을 선보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번 리사이틀 이전까지, 나는 피아노 리사이틀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해야 피아노가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루스의 리사이틀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 주었고, 피아노 하나의 악기만으로 피아니스트는 여러가지 감정을 우리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는 깨달음 또한 선사했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학부 시절 오케스트라를 했던 클래식인으로서 감히 이번 브루스 리우 리사이틀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김*진
    • 2023-03-06
  • 공연

    즐기는 자의 클라스

    감탄의 연속. 브루스 리우의 리사이틀을 예매하고 많은 기대를 했다. 갱년기 우울을 극복하게 해 줄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기때문이다. 50년의 삶을 지내오며 애쓴 나에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
    브루스 리우, 손열음,그리고 아우구스틴 하델리히까지 로열 클래식 시리즈로 정했다.
    드디어 첫날. 브루스 리우는 조성진의 뒤를 잇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라고 했다. 
    아름다운 음악당에 들어갔을대 무대정 가운데 피아노가 놓여있고 객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역시 굳 쵸이스~"
     엊그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했다던데 피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좀 ?지만 이내 마음을 다스렸다. 
    문이열리고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를 입은 브루스 리우가 등장했다. 곧바로 시작된 연주. 
    놀라운 집중력으로 온 관객의 귀를 , 그리고 눈을 사로잡아버렸다. 나를 포함해서! 
    물 흐르듯 건반위를 흘러다니는 선율들. 강약의 소리들, 그리고 그의 몰입한 표정까지도 너무나 완벽했다.

    연주를 통해 브루스는 그의 피아노를 통해 그가 만난 작곡가들을 소개해 주었다.
    브루스 리우만의 해석으로 연주해내는 그 만의 소개.
    먼저  장 필리프 라모를 만나게 해줬다. 그는 아주 발랄하기도 하고 차분하기도 했다. 
    그러더니 쇼팽을 소개해줬다. 역시 거장답게 아름다운 감정선들이 감탄을 자아내었다. 그는 빠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휴식 후 쇼팽의 장송행진곡은 웅장하기까지 했다. 심장을 친다는 경험이 이런걸까? 리스트의 화려한,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돈주앙의 회상"을  마지막으로 브루스의 화려한 피아노연주는 끝났다. 여러번의 앵콜곡은 아주 편안하게 느껴졌다.
    내 자리는 그의 얼굴이 보이는 쪽이라 쉴새없이 변하는 얼굴표정과 페달을 밟는 그의 다리와 손가락을 움직이게 만드는 어깨의 흔들림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즐기고 있었다. 
    어디선가 피아노 연주는 그의 취미중 하나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생각났다. 
    그는 즐기는 자였다. 즐기는 자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데 그는 성공한 듯 하다.
    오늘. 이 연주회에 참석한 나에게 잊지못할 감동을 주었으니. (나라는 세계를 변화시켜 주었으니 내겐 치유의 시간이었다.) 
    아마도 아낌없이 박수를 쳤던 많은 관객들의 세계도 오늘 그의 연주로 인해 더 풍요로와지고 아름다워졌을 것이다.
    CD를 구입했다. 나의 세계에 쇼팽의 피아노 선율이 들어왔다. 

    김*아
    • 2023-03-05
  • 공연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동네에서 이런 공연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준비 많이 해주신 멋진 공연인데 생각보다 관객이 적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라벨 2악장 너무 멋졌습니다. 코로나 앓느라 지쳤던 2주일을 보상 받는 기분이었어요. 덕분에 힘내서 일상으로 복귀하려합니다. 소아베앙상블 감사합니다.

    윤*원
    • 2023-02-12
  • 공연

    “굿모닝 홍콩, 안녕 장국영”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

    #굿모닝홍콩 #김동현 #최영도 #공재민 #김여진 #그외많은배우님들 #경기공연예술페스타 #예술만개 #20230204 그분을 만난 첫 작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두번째로 본, 인상적인 작품인 “보고싶습니다”의 김동현배우님~ 나쁜 자석도 기억나고…뭐 이런저런 작품으로 많이 만났는데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나와서 반가워했던~ 그분이 나오는 연극이 아람누리에서 한다고하길래~ 급관람~ 장국영팬클럽 회원들이 그의 추모영상을 찍으러 홍콩에 갔다가 송환법 반대 시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일들.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등 학창시절 보던 영화의 패러디가 등장해서 반가웠지만, 가볍지만은 않았다. 연극을 보고난 후 찾아보니 송환법은 결국 철회되었다고하는데, 나는 참 내 코앞만 보고 살았나 그런 생각을 조금 했던… 그러나 그것보다 주윤발 왕조현 장국영, 그리고 투유초콜릿과 만다린 호텔이 등장하니 괜히 좀 아련한 기분이~

    김*정
    •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