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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이 떠나기 아쉬운 듯, 제법 뜨거운 햇살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어제의 하늘은 목통증과 바꿀만큼 안 볼 수 없는 하늘이었죠 :)
두 어달 전부터 본 프로그램의 공연소식을 접하고(문화재단 알림), 11살 아이/남편과 동행할 계획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특히 아이와 저는 다니엘 린데만(님)의 팬이었고, 저는 진호님의 첼로연주를 즐겨 듣던 터라 낯설지 않았어요. 책-지구 끝의 온실 또한 도서관을 통해 출간 즈음 정독을 했답니다. 가지 않을 수 없는 공연이었죠. 하하하
사람들간의 연대감, 그 안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감정들마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에 놀라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환경,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관련 주제의 책과 영상을 찾아 읽고 보고 있어요. 너무 먼 미래가 아닐 수 있다는 현실감에 두렵기도 했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감정을 불러 온 책과 어우러지는 선곡을 현장에서 들으니 내내 짜릿했어요. 선정된 곡들 모두 스토리를 모르고 들어도 좋은, 익숙한 곡이었죠. 옆에 앉아 있던 아이도 아는 곡이 나올 때마다 팔꿈치로 저를 툭툭 치며 아는 체 했답니다 :)
박현수님, 김준서님, 그리고 홍진호님과 다니엘 린데만(님) 모두에게 큰 감사드려요. 일상 틈틈이 크고 깊은 여운을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주셨답니다. 앞으로도 진행될 진호의 책방(다음 책이 벌써 기다려져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다릴게요. 파이팅!
덧)준비해주신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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