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무대를 깊이, 넓게 사용하여 배우들의 동선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오케스트라가 보이지 않는 뮤지컬도 많은데,
이 공연의 경우 오케스트라 연주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연주자의 감정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최고였고, 배우가 직접 피아노를 치며 연기하는 것도 색다르고 좋았다.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이라는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가기 쉽지 않은데, 배우와 연주자들 덕분에 극에 깊이 몰입하여 시간 가는줄 모르고 관람했다.
뮤지컬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데 이번 기회에 가까운 곳에서 좋은 뮤지컬을 보게 되어 기쁘다.
무대 세팅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지방 공연이 많지 않은데 이번 고양 라흐마니노프처럼 지방에서도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김경수배우님의 코로나 확진으로 정동화배우님이 3연공 하셨는데 고생 많으셨고, 박유덕배우님도 멋진 연기 감사합니다. 티켓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라흐마니노프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 공연이 올라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극 자체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니 추천드립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