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넌센세이션!!!

<p>아!!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고 사느라 뮤지컬이 어떤 것인지 잃어버리고 살았는데 바로 깨우쳐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13년 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넌센스를 보고 지금까지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멀게 그냥 복닥거리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모처럼 나를 위한 투자를 하기로 하고 용기있게 그것도 혼자서 어울림누리 한 쪽 코너에 앉아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관람을 했는데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려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꽉 찬 관객들의 환호성이 메말라 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영혼에 새 단비를 내려주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밥만 가지고 살 수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헌데 어쩌죠? 한 번 맛을 본 이 사람이 줄줄이 기획되어 있는 각종 공연들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문화의 바람이 난 것 같아요. 예전엔 전혀 눈에도 안들어오던 것들이었는데 말이죠! 절제가 필요하겠지만 이제 아이나 가족말고 나를 위한 투자를 하기 위해 더 지혜로운 살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p>

• 2011-03-21

공연은 잘 봤습니다만~ 과연 이 공연이 일반인에게 티켓오픈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2월 12일(토)에 마두역 근처에서 친구아들의 돐잔치가 있었습니다. 
12시부터라서 끝나고 일산 온김에 근처 구경좀 하자고 해서 알아본 결과 멀지 않은 곳에 
고양어울림누리 공연장이 있는것을 보고 볼만한 공연이 없을까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6살 아들도 맡기고 공연을 볼 수 있는곳이라 저희 부부에게는 제격인 공연장이었습니다. 
(공연장내에 놀이방이 있다는 사실은 이날 처음 알았네요^^)

이은결의 매직쇼도 있었지만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클래식공연을 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별모래극장에서 7시 30분에 하는 <아르누보 클라리넷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공연이
있다고 하더군요.
정기연주회라서 내부관계자들만 초대되서 보고 일반인에게는 오픈되어있지 않은 공연이냐고 물어보았는데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런 공연 초대받아서 많이 보았는데 아무래도 지인들만 보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티켓구입하고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클라리넷을 본 건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클라리넷연주와 어렵지않은 곡 선택도 저희 부부에게는 아주 좋았지요.
클라리넷 연주만 하는것도 아니고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더더욱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어린 학생의 개인독주부터 뭔가 어설펐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귀엽다고 독특하다고 박수치며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미션후 2부공연때는 아예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부터 청소년 그리고 어른까지 합주를 하는데 어느새
박수치며 응원하며 보는걸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곡의 선정부터 합주의 삐걱거림... 중간 중간 들려오는 삑사리 연주들.... 
도저히 웃으며 들어줄 수가 없을 정도가 되더군요.
동네 학예회도 아니고 이런 연주회를 일반인들에게 그것도 돈을 받고 티켓을 판매하다니 공연장과 관계자분들은 양심이 있는건지 궁금하더군요..

한참 보다보니 관객들이 거의 무대에 나온 구성원들의 부모님과 지인들로 이루어져있더군요.
저도 제 아이가 올라가서 연주를 하였다면 응원하면서 박수치면서 보았을것입니다. 
하지만 전 일반인이었습니다. 그 공연이 만족스러웠을까요? 유료관객으로서 정말 화가 나더군요.

고양어울림누리공연장에서 처음 본 공연이었는데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관계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티켓오픈해도 될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고양문화재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 2011-03-10

어제 늘근도둑을 털러갔습니다^^

어제 이벤트 당첨자 초대권으로 늘근도둑 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이미 한달전 조기예매를 한 상태라^^초대권은 고마운 지인에게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연극 보기 전부터 혹시 그분께서 연극이 재미없을까봐 많이 부담이 되더라고요.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두 늘근도둑들이 관객과 함께 웃으며, 
객석을 빙빙 돌면서 팬서비스 같은 느낌의 연극이 참 좋았습니다.
아는 지인에게 초대권을 선물로 드린것이 '잘 선택했구나' 싶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지루했던 일상의 행복을 가져다주신 늘근도둑 관계자 여러분과 아람누리 관계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ps. 조금 아쉬웠던 점은. 
늘근도둑 이벤트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이미 예매를 한 저는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이벤트 초대석이 좋은 자리였었다면 예매를 취소했을텐데
자리가 어딘지도 모르신다고 하고, A블럭도 아니고 B블럭이라고 하니...
다음에 이런 이벤트를 하실때는 날짜와 시간이 분명해야 하며, 좌석도 먼저 지정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명색이 이벤트 당첨자인데 좋은 좌석을 주셨으면 더 감사했을 것 같네요.
저와 친구는 예매일을 변경하느라, 남는 좌석을 선택해다보니 떨어져 앉는 바람에 
예매좌석이 A블럭이였지만 지인에게 그 자리를 양보해 드릴 수가 없었고
아는 지인들이 키가 작으신데다가 뒷줄에 앉으셔서 좀 미안한 감이 있었습니다.

• 2011-02-26

연극이 끝난후 여러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즐겁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부모님 간병으로 인해 웃을 일이 거의 없는 요즘에 저를 자꾸 웃게 만드는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이 끝난 지 벌써 여러시간이 지났으나 아직도 그 연극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며 즐거워집니다.

거의 무대장치도 없지만 두 연극배우의 표정, 말, 동작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특히 관객들과 소통하며 관객들을 극으로 몰입시키는 힘이 대단합니다.

이렇게 빨리  -- (사실은 빨리 끝난 것은 아니고 그렇게 느껴진것입니다.)--

연극이 끝난 것을 아쉬워한 적이 없었으며 이는 저뿐이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계속 박수를 치며 좀 더 연극이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마음들이 느껴졌습니다.

아람누리!!! 가까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2011-02-20

서울기타콰르텟 10주년 연주회 Historie du Quartet 프로그램입니다

Program 
G.F.Telemann                   Concerto for 4 violins, Allegro
G. F. Handel           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 

F. Kleynjans                          2 Melodies Op. 48
                                       Berceuse et Partir
                                        Baroque suite 
Maximo D. Pujols              Grises y Soles
Vicente Amigo                           Morente
                                      Farruca

Intermission

 A. Piazzolla                    "Quattro Stagioni 
                               2. Verdant portend 
                                    Libertango
(Arr김 인주)                     cinema& pop story 
             1. The Mission (1986) 미션 중 Gabriel's Oboe 
             2. Howl's Moving Castle(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
             3. Of The Rainbow 오즈의 마법사
             4. SPAIN <Chick Corea>

• 2011-01-25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공연

갑자기 추워진 날씨  교통 체증으로 주차장가는 길도 험난 결국 공연 시작하고 지각 10분정도 기다렸다입장시켜서 돈이 얼마짜린데 퉁퉁불어 오르는 마음 진정  입장하고 계속 너무나 익숙한 아바노래들이 멜로디만 흥얼흥얼따라하고  가창력있는 주연배우들 덕분에 가슴답답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뻥 뚫리고
같이간 동료들과 여고생처럼 깔깔대고  마지막에 모든 출연자와 객석하나되어 신나게 박수치고 살짝 나이트 분위기도 즐기고 왔답니다.  거금 들여 산 표라 기대가 컸는데 무대와 너무멀어 배우들 자세히 안보였던게 단점(B블럭 4열 1번)그리고 최정원씨는 어쩌자고 고양시민여러분~~~ 한건지  전 파주시민이거든요  그래도 일어나 신나게 흔들었다네머래네  돈 걱정안코 문화생활할수 있는 그날까지 나자신한테 화이팅!!!

• 2011-01-15

최고의 공연! 역시 명불허전.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러가다!
 
역시 명불허전. 최정원, 남경주, 성기윤....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의 무대장악력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하이킥의 "사랑은 개나소나"의 히로인 이경미까지..ㅋㅋ (완전 팬이예요!)
 
70년대 유명한 싱어 아바의 노래가 가사 내용도 잘 모르는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번역된 노래로 다가오니

따라 부르기도 쉽고 더 정감이 가는것이...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 
 
그리고 배우들 숨막히게 조여오는 가창력도 최고였다.
 
이 모든 요소들이 비싼 공연티켓값에 많은 불만을 삭히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역시 뮤지컬은 vip석! 라는 나의 선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반짝의 의상, 정겨운 노래, 소름끼치는 가창력. 
 
그리고 마지막에 관객과 모두 함께 춤을 추는 퍼포먼스까지 역시 최고의 뮤지컬이었다. 
 
어젯밤 8시. 그 시간동안 만이라도 모든 고민걱정도 잊을 수 있을 만큼 2011년 연초 최고의 선물이었듯 싶다.

• 2011-01-15

친정엄마와 2박3일

• 2010-12-31

처음 느끼는 발레의 감동~~~

오늘 아내와 함께 정말 처음으로 발레(Ballet)라는 장르를 정식으로 관람하였습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왜 발레가 우아한지, 왜 많은 어린아이들, 청소년들이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꿈꾸는지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정말 이번공연은 최고였습니다. 발레단원들의 뛰어난 무용이나 스토리, 연출 모든것이 완벽했어요.
역시 국립발레단은 달라도 다르구나..ㅋ
특히 1막 마지막부분에서 눈이 내리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추는 춤을 잊을수가 없어요.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랄까!
와우.. 얼마나 박수를 쳤는지 아직도 그 감동이 손에서 전해지네요.

제일 인상깊었던 점은 사람이 말이 아닌 춤이나 몸으로 이렇게 섬세한 감정을 전달할수 있구나 였어요. 정말 마지막 인사하실때까지 어느누구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는거.. 참 ㅎㅎ

다큰 어른에게 이런 가슴벅찬 감동을 주신 점 모든 국립발레단분들과 오케스트라단원들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어용 ^^^ 

•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