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녕하세요,
전 2월 13일, 그러니까 설 연휴 첫 날 살가두의 아프리카 사진전을 관람한 사람입니다.
연휴 첫 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남고, 의미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고민하다가,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 적합한 선택이 살가두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관람도 혼자 하였죠. ^^
사실 살가두란 작가에 대해 전후지식이 없는 상태라 그야말로 백지상태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아프리카... 어떤 모습으로 렌즈에 담아 표현했을까...
궁금증이 거의 대부분이었죠.
연휴 첫날이어서인지 조용하기도 하고 관람객도 거의 없더군요~ ( 오후 6시에 갔으니 관람시간이 2시간밖에 남지 않아 더욱 관람객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 찬찬히 사진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전시관 벽면엔 작가에 대한 이력과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만, 이번엔 왠지
그걸 읽고 관람을 시작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무 정보없이 사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장, 두장... 한걸음, 두걸음 떼며 사진들을 보기 시작하다가 아...! 하고 감탄하고 놀랐습니다.
분명 비극의 현실이 존재하는 아프리카의 모습인데,
비극도 희극도 아닌 삶에 대한 성실함과 담담함이 사진속에 녹아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나다를까 마지막에 사진에 대한 설명을 보니 작가역시 그러한 시각이 있더군요.
비극속에서 절망이 아닌 희망을 바라보며 담담히 삶을 꾸려나가는 그들의 굳건한 삶의 태도!
서툴게 단정짓지 않고, 서둘러 낙담하지 않는 그들의 마음이 사진속 그들의 모습과 눈빛에서 느껴지는데,
이런게 사진의 힘인가... 하고 놀랐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갔다가 좋은 느낌을 받고 온 전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전을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