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 동네에 아람누리 같은 좋은 시설의 공연장이 생겨서 서울로 원정을 다녀야했던 나에겐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어제는 오늘(11/30) 드디어 오픈공연을 시작하는
21세기 최고의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를 미리보기 할 수 있었다.
고양문화재단에서 입소문맴버 100명을 선발해서 각종 언론사에 공개하는
1막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일찌감치 예매를 해놓은 상태에서 입소문 맴버에 참여하게 되었다.
노트르담드 파리는 역시 대형뮤지컬 답게 웅장한 무대부터 눈에 띈다.
주연배우가 많은편인데 모두들 어쩜그리 노래들을 잘하시는지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순간순간이었다. 하긴 곡이 좋으니까....
내가 좋아하는(많은 공연을 본 배우) 배우인 김법래, 이정열, 서범석님을
비롯해서 매력적인 배우 하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바로 그랭구아르역의 박은태님.
예쁜(?)얼굴에 고운 목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관객(나)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앙상블(댄서)은 그 어떤 뮤지컬에서도 보지 못했던
화려한 동작이 아니었나 싶다.
어찌보면 동춘서커스단원 같은 아슬아슬한 묘기,
또 어찌보면 발레리나처럼 선이 고운 아름다움,
그리고 또 비보이를 연상케하는 현란한 춤....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그들의 춤사위에 넉을 잃을 뻔 했었다.
그리고 보통은 주인공들의 솔로 부분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 뮤지컬은 그때마저도 무대 뒤에서 앙상블의 희미한 움직을
통해 또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기존 무대를 비롯해서 천정에서 내려오는 거대한 무대장치,
계속 움직이는 석상들이 노트르담드 파리의 또다른 볼거리가 아닐까 싶었다.
좋은 뮤지컬은 꼭 두번 이상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로서는
다음 주에 두번의 예약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한주내내 기다림의
설렘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연말에 가슴 찡하고, 또 화려한 뮤지컬이 필요하다면
꼭 노트르담드 파리를~~@
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