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벨라필콘서트콰이어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음악적 성숙을 통해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G.F. Handel의 Dettingen Te Deum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총 3개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첫 번째 무대는 국내 창작가곡 별헤는 밤 (윤동주 시, 김민아 작곡)으로 시작됩니다. 이 곡은 윤동주님의 시를 바탕으로 김민아 작곡가 특유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적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곡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과 아픔을 표현한 현대적 발라드의 감성을 통해 깊어진 늦가을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43을 삽입하여 곡의 서정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Autumn Leaves로 시작하는 재즈곡들로 구성됩니다. 재즈 음악 특유의 즉흥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은 마치 자연의 변화를 따라가듯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며, 총 3곡의 재즈곡을 통해 가을을 보내며 더 깊은 사유와 세월의 아련한 여운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무대는 G.F. Handel의 Dettingen Te Deum입니다. 이 대규모 찬송가는 영국 왕 조지 2세가 독일의 데팅겐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고전적인 Te Deum 형식을 따르며, 합창과 독창,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는 웅장하고 극적인 구성을 자랑합니다. Te Deum은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리며 신의 도우심에 감사하는 내용의 라틴어 찬송가로, 헨델은 이 곡을 통해 군가와 축제 음악의 요소를 결합하여 전통적인 종교 음악을 넘어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Dettingen Te Deum은 메시아와 함께 헨델의 대표적인 합창곡으로 여겨지며, 그 웅장함과 감동적인 분위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이번 공연은 벨라필콘서트콰이어 10년의 세월의 음악적 깊이와 완성도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