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10건

• 주*2024-05-11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관람 후기
  지난 번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아주 재미있게 본지라 이번 공연도 기대가 컸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은 모르는 곡이라 미리 들어봤는데 내가 들어본 건 2악장이었고 어제는 전곡 연주였다. 2악장이 왈츠풍이라 딱 내 취향이긴 했지만 행진곡 풍 다른 악장도 재미있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1부였다.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은 그럭저럭 들어줄만한데 3번은 하이라이트 몇 군데 빼고는 여러 번 들어도 좀 어렵고 지루했었다. 우리 임윤찬의 연주를 듣기 전에는. 문제는, 임윤찬은 '표준'이 아니라는 거. 아주 대단히 천재이면서도 노력하는 사람이 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며 듣다보니 라피협 3번이 어려운 곡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도입부터 뭔가 '응?' 하게 되는 피아노 연주는 뭔가 오케스트라와 싸운 듯이 점점 연주 속도가 안 맞더니 2악장이었는지(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난다) 에서는 뭔가 피아노 연주가 틀렸(다고 여겨지)고, 이제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있던 바순 연주자들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휘자도 당황! 2부에서 그 큰 키를 줄였다 늘였다 하며 신나게 지휘하는 분이었는데 1부에서는 ;;;;; 그래도 3악장의 마무리는 잘 해냈고, 지휘자는 당황스러움을 노련함으로 덮고 아직 20대 중반인 앳된 피아니스트를 다독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손열음의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를 보니 연주하며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는 거고, 때로는 나 때문에 때로는 오케스트라하고 안 맞아서 연주가 망했다고 슬퍼하는 날도 있는 것 같더라. 그날이 하필 내가 피아니스트 박재홍 의 연주를 처음 들은 날이어서 나에겐 좀 문제지만. 그래도 앞으로 많은 날들이 있으니 더 많이 연습하고, 힘내고, 굳이 암보하지 않아도 되니 더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 정*현2024-05-11
  라피협3&환상교향곡
  작년에 클래식 입문후, 처음으로 보게된 직관이다.
  클래식 입문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으로 해서 
  그동안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었지만 박재홍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처음이었다.
  공연장에서 듣는 연주는 최대한 집중해 감상한다 해도, 
  오로지 귀만 열고 오디오로 듣는 연주와는 다른 맛이 있을텐데, 
  아직 클린이 단계인 나에겐 충분히 가슴 벅차고 감동적이었다.
  특히 3악장 클라이막스의 파워풀한 연주는 감동 그자체.
  올가을 유학을 간다는 기사를 봤는데 앞으로 더 성숙해질 
  박재홍 피아니스트의 행보가 기대되고 계속 애정어린 눈길로 관심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또한 2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환상교향곡은 곡의 명성에 걸맞은 멋진 연주였다. 
  개인적으로 2악장과 5악장이 좋았는데
  2악장에선 봄밤의 사랑스러움과 상냥함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기분을 흠뻑 느낄수 있었고
  5악장에선 풀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한껏 느낄수 있는 멋진 연주였다. 
  훌륭한 연주와 아름다운 곡이 콜라보한 첫 직관, 참으로 좋았다.
  
• 공*은2024-05-11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임용고시였습니다. 음악교사를 꿈꾸던 저는 고시공부를 하면서 이론적으로 음악에 학을 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중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기출문제처럼 중요한 곡이었습니다. 헤리엇 스미드슨, 고정악상, 표제음악 등 키워드를 하나로 말할 수 없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직접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니 왜 중요한지 알게된 거 같습니다. 일반 오케스트라보다 훨씬 더 많은 관현악 음향을 활용하고 팀파니, 심벌즈, 북, 베이스 클라리넷, 하프 등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악기들이 주를 이루는 거 같았습니다. 최근 실제로 연인으로부터 이별을 경험한 저한테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라는 곡이 훨씬 더 가까이 와닿았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배우였던 해리엇 스미드슨을 짝사랑 했던 그,,,, 그런 아픈 마음을 곡으로 승화하며 또한 5악장에 진노의 날의 선율로서 젊은 예술가의 삶을 마무리하는 고독한 마음을 담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곡을 모두 듣고 난 뒤 떠오르는 한가지 생각을 말하자면 팀파니 연주자가 너무 멋있었급니닿ㅎㅎ 나중에 자녀를 낳으면 팀파니를 시켜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여!(:
• 박*희2024-05-11
  박재홍의 라흐와 라일란트의 베를리오즈
  최근 올려주는 공연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 들어와 볼 때마다 설레는 요즘입니다. 21년도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재홍과 국립심포니의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과 의외로 좀처럼 실연을 들을 기회가 없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라니! 예매할 때부터 기대했는데 역시나 대단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네요. 부조니 때 우승 프로그램이었던 라흐3이니 박재홍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믿고 들을 수 있기도 했지만 협연자와 오케스트라가 각자의 연주력을 충분히 펼치면서도 서로를 살피며 곡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호흡 맞추기 어려운 부분을 깔끔하게 연주해냈을 때 박재홍 피아니스트가 아주 만족해하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은 원체도 고정악상을 비롯한 곡의 이미지가 무척 선명한 작품이라 듣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데 국립심포니가 아주 드라마틱하게 표현해주어 4악장부터는 정말 혼이 쏙 빠질 정도로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무대에 올려주셔서 아람음악당의 훌륭한 울림으로 들을 수 있길 바랄게요!
• 윤*원2024-05-11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너무 멋졌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협3번을 한동안 열심히 들었지요. 피아니스트마다 다른 연주들에 어느 피아니스트가 좋다며 좀 편애하였는데 박재홍 피아니스트의 라피협3번은 제가 매일 듣던 것과 다른데 너무 멋져서 눈물이 차오르고 가슴이 울컥했어요. 묵직하게 울려주는 부분들이 특히 멋졌습니다. 큰 체격만큼 듬직한 피아노 선율. 하지만 섬세한 표현도 너무 잘해주셔서 제 눈물꼭지를 건드려주셨어요. 앞으로는 박재홍피아니스트의 라피협3번을 편애할 것 같습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도 멋졌어요. 예습안하고 갔는데 프로그램북 설명보고 상상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었고 지휘자님의 온몸으로 표현하는 음악을 보는 것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 권*현2024-05-12
  베를리오즈 ,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채워진 지난 금요일 밤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아이와 함께 다이나믹K심포니 시리즈 3_오케스트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스토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d단조, op.30을 시작으로하여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으로 마무리 되었죠. 
  
  피아니스트 박재홍님은 사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국내 피아니스트 중, 가장 긴~다리를 가진 분!! 뿜어내는 에너지의 팔할은 긴 다리가 지탱해주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할만큼 대단한 에너지를 뿜어 주셨어요. 옆에서 듣던 아이도 몇번이나 눈이 커졌는지 모른다며 말하더군요 :) 열정적으로 음계 하나하나 표현하는 그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좀 어렵다는 편견이 컸기에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저 또한 어느 정도를 이해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컸지만 기우였어요.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하며 긴박한 이야기의 흐름에 푹 빠졌습니다. 
  
  이어진 베를리오즈 교향곡은 하나의 추리소설을 귀로 듣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아는 모든 추리소설의 장면이 잠깐씩 모두 다녀갔답니다 :) 각 악장마다 스토리의 색이 맞는 음계들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 토요일 저녁에도 음원을 찾아 들었답니다. 하하!)
  
  아이와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동안,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의 여운이 계속 남아 한참 뒤에 잠이 들었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타악기와 비올라가 인상깊었습니다. 열세살 아들과 참 좋은 금요일 저녁을 선물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강*아2024-05-13
  다이나믹 K심포니 베를리오즈 환상곡과 라흐마니노프3번 관람후기
  2024년 심포닉 시리즈인 다이나믹 K심포니 시리즈2와3프로그램 공연 관람하였는데 수준높은 공연이라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평소 피아노 리사이틀과 협주협주를 좋아하는데 이번 시리즈에 2번이나 있어서 다 보았습니다. 특히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근처로 이사하여 좋아하는 공연을 많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저의 삶의 질이 확 올라갔네요.
  3월 심포니 시리즈2인 경기필하모닉과 김선욱 지휘자의 베토벤 영웅 공연은 지난해 샤롯데에서 본 멘델스존 교향곡 공연 본 뒤 두번째였는제 지휘자님과 교향악단의 호흡이 너무 좋아지고 김선욱지휘자가 몰입하여 열정적으로 교향곡을 완성하시어 정말 좋았습니다. 피아니스트인 바담 콜로덴코가 연주하는 리스트협주곡2번은 처음에는 그냥저냥했는데 점점 갈수록 피아니스트의 기량이 나타나면서 역시나 하는 감탄이 되더라구요.
  몇일 전에 본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과 박재홍의 공연은 감동 감동 그 자체였네요.
  일단 지휘자님의 열정이 대단하셔서 오케스트라가 열정을 다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지휘자님의 그 열정에 낭만적이고 화려한 곡이 확 살아나서 라이브로 공연장에서 듣는 교향곡이 얼마나 좋은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셨어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은 전곡을 다듣는다는게 흔치 않는 기회이기도 하고 교향곡이지만 5악장에 제목이 있는데 제목에 맞게 곡들의 느낌과 메세지가 분명하여 거대한 오케구성에서 압도받고 풍부하고 화려한 음향으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앵콜곡 에릭사티 짐노페디 1번.... 익숙한 곡이지만 제목을 잘 몰랐었는데 오케버젼으로 듣다니요..... 지금도 짐노페디 찾아서 매일 듣고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이유 중에 하나가 제가 잘 몰랐던 곡을 알아가는 것인데 큰 선물을 받았어요.... 이번공연에서 제일 큰 수확입니다.
  그리고 박재홍피아니스트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3번은.....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 제일 좋아하는 협주곡이기도 했고 22년 대구에서 박재홍피아니스트 리사이틀을 보았는데 그때와는 너무나 성장한 외모에서도 놀랬고 파워와 섬세함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시는데 정말 감동의 그자체였습니다. 특히 3악장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는 저도 숨이 안쉬어지더라구요... 본인이 가진 에너지를 이 곡을 연주하시는데 다쓰신 것 같았습니다. 
  연주 끝나고 박재홍 피아니스트가 인터뷰한 기사를 봤는데 라흐마니노프 협주곡3번이 본인에게도 의미가 깊은 곡이고 매너리즘에 빠질까봐 연주할때마다 새로운 악보를 사서 연습하시는데 이번 고양공연 준비하시면서도 새로운 악보를 구입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고양에서의 공연이 본인에게 어땠는지도 궁금해집니다.^^
  고양문화재단에서 수준높은 공연을 많이 기획하시어 고양살이 이제 7월차인 저에게 고양이 살기 좋고 음악을 즐기기에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되었어요. 계속 좋은 공연 많이 기획해주세요. 
  
  
• 유*호2024-05-16
  웅장한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라흐마니로프 피아노 협주곡하면 No.2를 가장 손에 꼽습니다. 
  그러나 이번 No.3 을 들어보면 우리가 들어야 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곡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줬습니다. 
  연주가 시작되고 섬세한 연주에서 점차 힘있는 연주로 바뀌고
  절정에 이르렀을때 피아니스트 박재흥의 대단함에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함께 힘차게 연주되는 오케스트라 또한 너무나 웅장하여
  가슴이 벅차습니다. 
  
  베릴리오즈 환상교향곡, 평소 접하기 어려운 베릴리오즈의 곡 인데
  특유의 고정악상은 악장 중간마다 찾는 재미와 이곡의 흐름 그리고 
  여자에게 차인 남자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재밌는 곡이었습니다. 
  
  두곡 다 너무나 힘찬 협주곡이여서 매우 좋았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는 곳에 좋은 공연장과 좋은 음악은
  우리에게 큰 행복입니다. 
  
  
• 정*주2024-05-16
  부조니 우승자와 국립심포니의 환상적인 조합
  부조니 우승자 박재홍의 연주를 고양 아람누리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어서 기대했던 만큼 강렬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소리의 울림도 좋고 박재홍 피아니스트의 열정도 마음에 와닿았던 연주였습니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프로그램북에 친절한 설명이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립심포니의 연주와 지휘자의 합이 돋보였던 공연이었습니다.
• 김*재2024-05-17
  좋은 공연봐서 행복했습니다
  다이나믹K심포니시리즈 두 번째 관람이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꼭 한번 실제로 듣고 싶었는데 박재홍의 연주로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체력이 요구되는 곡이라고 들었는데 명불허전의 연주였네요. 두 번째 접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환상교향곡도 무척 좋았습니다. 앵콜곡 짐노페디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들으니 최고의 편안함이 느껴졌네요. 좋은 공연 또 보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