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4건

• 임*경2013-06-27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제압하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이 1번부터 5번까지 차례로 연주되면서, 베토벤 음악의 변천사와 함께 피아노 협주곡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음악회였던 것 같습니다.
  또,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제압하라!는 오늘 무대의 소제목처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함께 어우러진 조화로움도 아름다웠지만, 리드악기라 할 수 있는 피아노의 기품있는 카리스마역시 오늘 이 음악회의 백미라고할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앵콜무대의 여섯 손 피아노곡도 너무 사랑스러워습니다!^^
  마티네 콘서트는 제작년 이후에 바빠서 못 보고 오늘, All that Piano의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제압하라!를 오랜만에 봤는데요, 수준이 눈에 띄게 성장한 무대에 눈도 귀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무대를 선사해 주신 아람누리와 피아니스트 박종훈님께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네요.^^
• 박*정2013-06-29
  나에게 마티네는 기다림.
  연초부터 마티네의 오픈을 손꼽아 기다렸었습니다.
  직장인에 두아이의 엄마인 저에게 음악회는 늘 갈증이고, 그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것은 마티네였으니까요.
  두 달에 한 번..
  마티네가 있는 목요일은 꼭 휴가를 신청해놓고, 프로그램을 찾아서 매일 들으며 그 날을 설레며 기다리곤 합니다.
  작년까지도 좋았지만 특별히 올 해의 멋진 주제.
  올 댓 피아노.
  
  그 첫번째.
  88개 건반위의 마술.. 
  뭐가 더 필요하겠어 싶을 정도로 피아노는 혼자서 반주도 하고, 피아노포르테라는 의미대로(박종훈씨가 설명해주셔서 
  그 날 처음 알게 되었어요.)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며 완벽함을 자랑했지요.
  게다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의 풍성함을 들으면 더이상의 친구가 굳이 필요치 않겠다 
  싶을정도 였어요.
  
  두번째.
  피아노와 친구들..
  피아노가 친구를 만나 트리오, 콰르텟,퀸텟을 이루어 내는 소리란..
  혼자도 완벽해보였던 피아노는 친구이자 경쟁자를 만나 더욱더 커다란 감동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전 세번째.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제압하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의 일악장을 들으며 처음엔 제목대로 피아노, 역시 오케스트라를 제압했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제압 그 이상이구나.
  이기는것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져주는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침묵하면서 제압을 넘어선 조화를 이루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갈증을 느끼던 제마음의 사이사이에 마티네에서 내려준 빗방울이 촉촉히 스며들어 갈라진곳이 메워지고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마티네는 힐링이고 행복이고 기다림입니다.
  
  네번째..
  정열의 피아노가 팝과 재즈를 입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제 마음을 적셔줄지..
  그리고 제가 가장 기다리고 있는 올 해의 마지막.
  다섯번째..
  건반을 타고 흐르는 낭만의 대서사시를 만나 러시아의 서정과 낭만을 느끼면 저의 갈증은 완전히 해소될것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을 기다립니다.
  
  
  
  
  
• 장*실2013-07-02
  아이스크림 먹는 달콤한 연주
         
            6/27일 마트네 콘서트는 베토벤의 1번부터 5번까지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 무대였다.
  
     1번 피아노 협주곡은  33세의 베토벤이 작곡한 곡으로 한음 한음 피아노치는 소리가 다소 초조함, 긴장감 그리고 
  
  무거움이 반복되는 조금은 심각함과 신경을 자극한 열정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1번 협주곡에 반해  2번 피아노 협주곡은 13세의 베토벤이 작곡한 곡이라는데 부드럽게 이어질듯 말듯한 피아노 선
  
  선율과 오케스트라가 마치 대화를 하는거 같았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먹는거 같았다.
  
     3번 이전까지는 유희의 교향곡이었다면,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과 흡사하다는 평을 받는 3번 교향곡은  피
  
  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동시에 오프닝을 열었다. 
  
  홍일점인 치하루 아이자와님의 연주는 여성스러운 부드러움과 화려함이 묻어났다.
  
     모짜르트와 하이든의 영향을 벗어나 베토벤다운 연주가 4번부터이며 피아노 건반 88개로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졌다고 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똑같은 화음을 단지 볼륨을  서서히 올리는 느낌으로 볼륨감의 변화를 통해 안정적
  
  인 호흡을 하는 기분이었다. 베토벤다운 웅장함과 무게감 그리고 심각함 내지 진지함의 표현을 피아노독주부분이 길게
  
  이어졌다.
  
     5번  협주곡은 황제로 체르니가 초연한 곡이라고 한다. 여느 황제의 연주는 웅장하고 남성스러웠다. 그러나 이번연
  
  주에서는 부드러운 피아노가 리드를 하고 오케스트라가 그에 맞춰 하나가 되는 민주적인 리더십을 갖춘 황제가 느껴졌
  
  졌다.
  
     마지막 커튼 콜에서는 박종훈, 조재혁 피아니스트 그사이에 홍일점 치하루 아이자와님이 동시에 피아노 건반을 함
  
  께 즉흥 무대를 연출해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기분으로 덩달아 흥이났고, 아쉬움을 깔끔하게 정돈해주었다.
  
     또 다음 연주는 어떤 느낌으로 우리의 삶의 쉼표가 되어줄지 기대된다.   
  
  
  
  
  
    
  
  
  
  
  
  
  
  
  
  
  
  
  
• 이*애2013-07-02
  너무나 황홀한 마티네 콘서트 올댓 피아노3를 감상하고서....
  6/27일 공연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제1번에서 제5번을 연주하는 음악회였습니다.
  내심 여러 작곡가  피아고곡을 듣고 싶었는데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였습니다.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나의 판단을 뒤집는 순간의 연속이였고 감탄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협주곡이 뒷부분으로 갈 수록 베토벤 특유의 비장함과 웅장합이 온 몸으로 느껴져
  모처림 전율과 카타르시스를 .....
  마자막곡 제5번"황제'는  스케일과 깊이가 다른 곡과는 확연히 다른 명곡이였습니다
  
  제 바램은 다음 마티네 콘서트에서 오페라 아리아곡을 연주했으면 합니다.
  오페파 아리아는 다른 음악 장르보다 접할 기회가 다소 적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