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3건

• 이*아2013-02-25
  아이와 더불어 엄마까지 너무 너무 신났던 공연^^
  2013.2.23 오후 3시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고추장 떡볶이 공연을 봤습니다.
  이웃 블로거님을 통해 대학로에서 괜찮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우리 집에서 너무 멀어 
  고민하고 있다가 시기를 놓치고 말았었죠..ㅠㅠ
  그런데 어느날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을 검색하던 중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이 공연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부랴 부랴 전화로 3인가족 할인을 받아 예매를 하고...
  공연 날짜만 기다리다가..두둥~드디어 예약한 토요일이 되서 어울림누리로 고고씽했죠..
  공연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공연이 끝난 후 떡볶이를 시식해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공연 시작 10분 전 착석해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아이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공연 시간이 110분이라길래 혹시나 재미없으면 
  두 시간 동안 지겨워할 아이들 생각에 걱정이 조금 됐었습니다.
  하지만 제 염려는 기우였습니다.
  두 시간 내내 지겨워할 틈이 없었습니다. 
  저도 아이들도...공연장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ㅎㅎ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대사와 행동들..
  마치 우리 아이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엄마 마음은 계속 찔리고...
  아이들은 대리만족에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갔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입장할 때 나눠주셨던 종이에 노래 악보가 하나 있었는데 
  중간에 모든 관람객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따라 부르기에 쉽고 중독성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가사 때문인지 우리아이들 너무 신나게 따라 부르더군요..^^;;
  그리고 집에 와선 악보 절대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본인 책상 앞에 붙여두기까지 했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만족해 하는 공연은 최근 몇 년간 처음 있는 일인 듯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큰 아이는 좀 시시해할 줄 알았는데 왠걸요..
  계속 킥킥거리며 웃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눠주신 떡볶이도 맛나게 먹으며 
  우리 아이들 이렇게 고마운 공연이 있냐며..
  떡볶이까지 나눠주면 공연하는 사람들 돈은 벌 수 있겠냐며 걱정하더라구요..ㅎㅎ
  
  원래 아이들 책을 읽히거나 공연 관람한 후에 독후활동 같은 것 안 시키는 편인데...
  이 공연은 보는 내내 저도 공감을 해서인지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너희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너희들은 어떻게 할래?"
  하고 물었더니..
  "우린 할머니 할아버지 전화번호는 알고 있으니까 괜찮고...
  절대 아무도 문 안 열어줄거고...미리미리 집안 일을 하나씩 
  배워둬야 되겠다" 며 목록을 작성하더군요..
  엄마 숙제가 하나 더 늘었어요...ㅎㅎ
  
  아무튼 아이들은 물론 어른이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너무너무 재미있는 공연을 보고 와서 저희 가족 대만족이었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들이 많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 정*정2013-03-03
  주제 : 아이들도 뭐든지 잘 수 있어.
  저의 집 첫째의 공연 감상문 입니다. 
  이름은 "조하민"이고, 나이는 13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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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나도 잘 할 수 있어!
  주제 : 아이들도 뭐든지 잘 할 수 있다. 
  
  나는 이번에 어울림 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고추장 떡볶이’를 봤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비룡이와 백호가 학원에 갔다가 왔는데 엄마가 병원에 가서 혼자 있게 된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떡국을 만드는데 치약도, 설탕도 넣었다. 그래서 못 먹고 그냥 버렸다. 두 번째로 고추장 떡볶이를 만드는데 고추장, 딸기잼, 케찹을 넣었다. 먹었더니 엄청 맛이 없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 궁중 떡볶이를 만들었다. 이번엔 제대로 해서 엄청 맛있었다. 
  비룡이와 백호에 엄마는 엄청나게 잔소리도 많고 비룡이와 백호를 아무것도 못하게 한다. 나는 그 모습이 우리 할머니와 똑같다. 비룡이도 밖에서는 칼도 불도 써 봤는데 집에서는 못하게 해서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한다. 나도 그렇다. 우리 집에서는 엄마가 요리를 할 때에 옆에서 많이 도와 드리는데 할머니네 집에서는 훨씬 쉬운 것도 못한다. 
  난 벌써 13살이 되는데 너무 아기 취급하는 것 같아 화가 나고 답답하다. 나도 할머니가 시켜만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말이다. 나도 할머니가,  알려 주고 시켜주면 잘 할 수 있다.할머니가 나는 못한다고 할 때 마다,나는 더 잘 할 수 있는데 몰라주는 것 같다.비룡이와 백호처럼 도와주려고 하다가 실수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도와 줄 수 있다. 6개월인 어린 동생도 안아주고 놀아주면서 잘 봐 줄 수 있다. 그러면 할머니도 덜 힘들텐데...... 혼자 다하고 힘들다고 한다. 극장에서 우리가 같이 부른 노래처럼 우리도 잘 할 수 있다. 
  나중에 비룡이와 백호어머니가 와서 떡볶이를 먹고 좋아했다. 우리도 그렇게 하면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데 안 시켜주면 그런 칭찬도 받지 못한다. ‘나도 잘 할 수 있어!’ 엄마, 아빠! 귀찮아하지 않을 께요. 
  많이 많이 뭐든지 시켜주세요! 나도 잘 할 수 있으니까요!!!!
• 정*정2013-03-03
  제목 : 잘 할 수 있는 능력!
  저희집 둘째 아이.. 
  이름은 "조희준"이고, 나이는 8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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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잘 할 수 있는 능력
  주제 : 아이들도 뭐든지 잘 할 수 있다. 
  아이들도 뭐든지 잘 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도, 냉장고도 열 수 있는데 백호와 비룡은 절대로 주방에 오지 않게 한다. 다친다고 말이다. 하지만 주방에 아예 가지 않게 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위험하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싱크대, 물, 냉장고 이런 것은 물을 뿌리고 가져가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나는 홍초도 탈 수 있는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이 냉장고도 못 만지다니, 그건 절대로 안 된다. 3학년이 된다는데 냉장고나 전자레인지를 조심히 하는 법도 알고 조심히 해서 만지는 걸 다 아는데 왜 주방에 못 가게 막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주방을 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다 컸고 이제 학교를 나간다 해도 7살 때쯤 배웠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주 못한다고 그러면 안 된다. 거의 반대로 아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다. 
  모든 걸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방을 들어설 권리가 있다. 뭐든지면 모두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주방도 포함된다. 그러니 싱크대나 주방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도 알기 때문에 주방에 발을 움직여서 주방에 서 있는 것들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도 안다. 동생도 거기에서 만질 수 있다. 나도 물건을 만질 수 있다. 주방에 가서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낼 수도 있다. 
  그러니 아이들도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려운 것도 해봐야 된다. 
  우린 똑똑해서 잘 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것이나 조심하게 만질 수 있다. 
  나와 비룡과 백호는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다. 뭐든 것이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