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2건

• 김*형2011-12-02
  행복한 음악회^^ 즐거웠습니다. 
  오늘 고양시에서 후원하는 천원의 행복 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클래식하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듣다 보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접하는 익숙한 클래식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음악회도 쉽고 대중적인 클래식들을 지휘자님께서 하나하나 찬찬히 설명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거기다가 많은 곡들을 들려주기 위한 세련된 편곡까지~
  마지막 성탄 메들리는 벌써 2012년인듯하여 가슴이 뭉클하네요.
  보통 저렴한 가격이면 가벼워 보이기 마련인데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절묘한 편곡이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린이들이 많이와서 내가 잘못 초대했나싶어 조마조마 했는데
  초대한 모두들 행복하게 돌아가셔서 안심되었습니다.
  이제 고양시 신년음악회를 기약하며~~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ps. 
  클래식 공연 같은 경우는 13세 이상 청소년부터 출입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옆자리에 꼬마 4명과 어른 한분이 앉아 계셨는데
  아이 한명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발장구를 치지 않나 또 다른 아이는 손으로 지휘자님을 따라 지휘를 하지 않나.
  아이들이 클래식을 듣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에티켓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아이들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알고. 아이도 존중해줘야 하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또 천원이라는 이 가격에 뭘 더 바라느냐는 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어른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럼 어른들을 위한 배려는 없나요ㅠ
  아이들이 듣고 즐겁고 재밌었다면 가만히 경청하고 빠져드는 느낌이었을 텐데 
  제가 보기엔 클래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루해하는 아이들이 딴짓하고 장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점은 모두 괜찮은데, 참 이런점은 아쉽네요.
• 이*옥2011-12-03
  좋은 공연으로 행복한 시간이고 싶었으나!
  아람누리는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서울로 공연 나들이를 자주하는 저로서는
  정말 최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뮤지컬이며 음악회, 콘서트까지 고양시민들에게 제공되는 고양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천원이라는 작은 돈으로 마련된 공연이었지만 프로그램을 보는 순간
  정말 괜찮은 공연이겠구나 싶어서 수험생 딸과 가려고 앞좌석으로 일찍 예매를 마쳤습니다. 그리고나서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했더니 자기들도 간다고해서 몇일뒤에 예매창에 가보니까 이미 좌석은
  거의 판매가 되고 2층 몇좌석 남아서 친구네는 7좌석을 확보해서 보았지요.
  
  좌석을 찾아 일찍 입장해서 기다리는데 의외로 주변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학생들이 많더라구요.
  딸과 저는 아무래도 오늘 객석분위기가 걱정된다면서 둘이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는데
  8시에 공연은 시작되지 못했고, 조금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딸과 둘이서 눈빛교환으로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감상을 하는데 아니다 다를까 주변 어린이들이
  지루한지 제각각의 모습으로 관크를 시작하더군요.
  본인 좌석과 엄마 무릎을 쉴새없이 왔다갔다 하는아이(공연전에 엄마가 미리 교육을 시켰어야 하죠) 
  프로그램으로 부채질을 하는 아이(그 부채질이 주변인들의 시선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엄마가 말려야죠)
  한좌석 건너에 있는 엄마한테 큰소리로 대화를 거는아이(두아이를 데려왔으면 엄마가 중앙에 앉아서 양쪽으로 관리)
  첫곡도 끝나기전에 화장실간다고 조르는 아이(객석 입장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건 기본적인 사항)
  2부에서는 뒷좌석 아이들은 음악회 따윈 관심조차 없고 자기들끼리 수첩에 뭔가를 적고 놀면서 계속 떠들어댐(부모는 어디로 간건지 아이들만 몇명이 함께 앉아있던데 어린 학생들은 함께 관람해야 할듯)
  
  신나는 곡에서 박수치기를 유도했던 지휘자님..거기까진 좋았으나 그 이후로 모든 곡에서 박수치기는 계속되었는데 쫓아디니며 말릴수도 없고 본인들이 좋아서 박수친다는데 그냥 애교로 넘어가겠습니다.
  
  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원치도 않는 아이들을 억지로 끌고 올 필요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좋은 공연을 보려면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설명하고 또한 공연 예절을 가르친 후에 데려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주변은 어수선했지만 안현성지휘자님의 설명과 곡들은 참 좋았습니다. 
  수험생 엄마로서 스트레스 풀며 음악회를 즐기고 싶었는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음악회를 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수험생을 위한 타이틀 공연을 하신다면 
  정말로 수험생과 수험생 주변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좋은 공연기획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