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1건

• 이*해2011-03-21
  넌센세이션!!!
  <p>아!!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고 사느라 뮤지컬이 어떤 것인지 잃어버리고 살았는데 바로 깨우쳐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13년 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넌센스를 보고 지금까지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멀게 그냥 복닥거리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모처럼 나를 위한 투자를 하기로 하고 용기있게 그것도 혼자서 어울림누리 한 쪽 코너에 앉아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관람을 했는데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려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꽉 찬 관객들의 환호성이 메말라 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영혼에 새 단비를 내려주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밥만 가지고 살 수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헌데 어쩌죠? 한 번 맛을 본 이 사람이 줄줄이 기획되어 있는 각종 공연들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문화의 바람이 난 것 같아요. 예전엔 전혀 눈에도 안들어오던 것들이었는데 말이죠! 절제가 필요하겠지만 이제 아이나 가족말고 나를 위한 투자를 하기 위해 더 지혜로운 살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