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리뷰 1건

• 임*연2011-03-10
  공연은 잘 봤습니다만~ 과연 이 공연이 일반인에게 티켓오픈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2월 12일(토)에 마두역 근처에서 친구아들의 돐잔치가 있었습니다. 
  12시부터라서 끝나고 일산 온김에 근처 구경좀 하자고 해서 알아본 결과 멀지 않은 곳에 
  고양어울림누리 공연장이 있는것을 보고 볼만한 공연이 없을까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6살 아들도 맡기고 공연을 볼 수 있는곳이라 저희 부부에게는 제격인 공연장이었습니다. 
  (공연장내에 놀이방이 있다는 사실은 이날 처음 알았네요^^)
  
  이은결의 매직쇼도 있었지만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클래식공연을 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별모래극장에서 7시 30분에 하는 <아르누보 클라리넷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공연이
  있다고 하더군요.
  정기연주회라서 내부관계자들만 초대되서 보고 일반인에게는 오픈되어있지 않은 공연이냐고 물어보았는데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런 공연 초대받아서 많이 보았는데 아무래도 지인들만 보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티켓구입하고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클라리넷을 본 건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클라리넷연주와 어렵지않은 곡 선택도 저희 부부에게는 아주 좋았지요.
  클라리넷 연주만 하는것도 아니고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 더더욱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어린 학생의 개인독주부터 뭔가 어설펐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귀엽다고 독특하다고 박수치며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미션후 2부공연때는 아예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부터 청소년 그리고 어른까지 합주를 하는데 어느새
  박수치며 응원하며 보는걸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곡의 선정부터 합주의 삐걱거림... 중간 중간 들려오는 삑사리 연주들.... 
  도저히 웃으며 들어줄 수가 없을 정도가 되더군요.
  동네 학예회도 아니고 이런 연주회를 일반인들에게 그것도 돈을 받고 티켓을 판매하다니 공연장과 관계자분들은 양심이 있는건지 궁금하더군요..
  
  한참 보다보니 관객들이 거의 무대에 나온 구성원들의 부모님과 지인들로 이루어져있더군요.
  저도 제 아이가 올라가서 연주를 하였다면 응원하면서 박수치면서 보았을것입니다. 
  하지만 전 일반인이었습니다. 그 공연이 만족스러웠을까요? 유료관객으로서 정말 화가 나더군요.
  
  고양어울림누리공연장에서 처음 본 공연이었는데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관계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티켓오픈해도 될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고양문화재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