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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예술고등학교 주최 2023학년도 제30회 정기무용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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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고양예술고등학교 무용과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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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DF2023(제9회 고양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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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리뷰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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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2023-05-28
《전통의 품격》을 관람하고서
5월 28일 오후 3시 아람극장(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립무용단의 《전통의 품격》을 관람하였다. 주최는 고양문화재단, 제작 국립무용단,
사회는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었으며, 앞의 세 작품은 정적이며, 춤사위가 그리 크지 않은 작품이었다. 다음에 이어진 세 작품은 춤 동작이 크며 활달한 편이었다. 마지막 작품은 16명의 합주로 무용적인 요소보다는 타악 연주의 성격이 강하였다. 중간의 향발무는 무용의 요소가 강한 부분이었고, 다듬이질 소리는 정겨웠다. 태평무는 양성옥에 의해 재구성된 것으로 12명의 출연자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디딤새의 특징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 것이 아쉽기만 하였다. 진쇠춤은 경기무악의 진쇠가락으로 시작을 하였다가 두 가지의 음악이 더해졌다. 단심 둘에서는 미리 무대에 검을 두었다가 한삼을 벗고서 검무를 잠시 추었다. 조명으로 춘앵전의 돗자리처럼 나타나게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미얄할미는 흰 치마저고리와 짚신을 신었고, 지팡이를 짚고, 집을 떠난 남편(미얄영감)을 찾다가 남편이 외도하여 얻어온 첩과 다투다가 남편에게 죽음을 당한다. 무용에서는 살아나서 발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평채소고춤에서는 초반부는 남성무용수 혼자 덕담과 축원을 하였고, 중반에는 여성 무용수 5명이 소고춤을 추면 후반부에 남성무용수가 나와서 함께 소고춤을 추었다. 월하정인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모티브로 하였기에 뒷면에 그림의 글씨부분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진행이 되었다. 월침침야삼경(月沈沈夜三更, 달빛도 침침하 깊은 밤에) 양인심사양인지(兩人心事兩人知,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라는 그림에 있는 글귀가 나왔으며, 그림 속의 여성이 쓴 장옷이 무용의 소품으로 잘 활용되었다. 태(胎)에서는 무용수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이 정확하게 따라다녔으며, 향발무(響?舞) 부분은 보기 드문 춤이어서 좋았다. 16명이 힘차게 울리는 북소리가 관객들의 가슴에 공명을 일으켰다. 고양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현장교육을 와서인지 많은 학생들이 관객으로 왔다.
집이 서울의 이문동인지라 아람누리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거리지만 즐겁고 신명나는 공연이어서 피곤함을 몰랐다. 예매할 때 제일 싼 좌석으로 구입하였기에 3층의 좌석이었으나, 극장 측에서 3층에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시야에 방해가 있기에 2층의 좌석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관람 이틀 전에 전화를 하였다. 그래서 고맙게도 더 좋은 좌석에서 관람이 가능했다. 2층의 하우스 매니저도 매우 친절하게도 내가 극장 로비의 조형물을 휴대전화로 찍자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것 같다.”며 친근하게 말하였다. 많은 공연을 관람하러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관객에게 이러한 관심을 보여준 직원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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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겸2023-05-31
전통무용을 보고나서
실로 오랜만에 우리의 전통무용을 그것도 국내 최고 국립무용단이 아람누리에서 공연한다기에 표를 구입하여 아내와 함께 일찍 도착하여 인증사진도 찍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회자의 소개에 이어 시작된 공연은 화려한 한복이 돋보이며 절제되고 우아한 전통의 춤사위로 대부분 흐뭇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부 공연내용에 대해서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나름 오랫동안 전통예술을 즐겨온 입장에서 몇가지 문제제기를 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북춤 ‘태’는 마치 Fusion극 난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여럿이 북을 이리저리 옮기고 고막이 터져라 동시에 쳐대는 큰북소리는 너무 시끄러워 듣기마져 부담스러웠습니다. 남자 고수들의 의상은 어디 남태평양 섬에서 빌려다 입은 거 같았구요.
그 시간에 차라리, 보는 이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장구춤이나 전통 풍물놀이 같은 걸 보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요즘엔 국립극장의 국악단 조차 재즈, 팝송, 영화음악 같은 것을 더 많이 연주하고 아리랑, 타령, 사물놀이, 풍물놀이 같은 전통공연은 좀처럼 보기 어려워서 평소 많이 아쉽게 생각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통예술의 미래가 세계화며 그것이 곧, 서양예술을 섞어 놓은 Fusion이라는 생각에 너무 매달리고 있는게 아닐까요?
차이코프스키의 세계적인 발레 ‘백조의 호수’는 150년전 초연된 이후 몇 번 바뀌긴 했지만 안무가 정해져 있어 대사와 음악은 물론 의상과 무대 배치까지도 지금의 것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흔한 말도 있듯이 우리의 우리 전통예술도 서양의 클래식 예술처럼 오랜 전통을 깊이 간직하고 계승 발전 시켜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중국 못지않게 많은 훌륭한 전통예술을 갖고 있는 우리도 길거리든 공연장이든 더 많은 곳에서 순수 전통공연을 더 자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Fusion이 아닌 순수한 우리의 전통으로요!
일부 아쉬움은 있었지만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 나와서 고양예고 학생들이 많이 모여 선배 무용단원들과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전통예술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다시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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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2023-10-16
팬심을 자극하는 춤사위
이 공연을 보고나서 국립무용단의 다른 공연을 검색하게 되었다.
한국무용의 춤선이 아렇게 아름답고 은근하고 섹시한걸 미처 몰랐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고양예고 학생들의 고운 모습들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다시 그대들의 공연을 찾을랍니다 훌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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