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리뷰

우리시대에 이처럼 대가와 함께 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적당히 조절된 감정의 표현이 도리어 피아노의 음 하나 하나를 살아있게 했고, 공연이 끝난뒤에도 아름다운 선율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더욱 좋았던 것은 딸아이와 같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이 연주회덕분에 피아노와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의 표현을 빌자면 백건우 선생님은 건반위의 시인이 아니라 건반위의 샤워기라며 자기의 몸과 마음 그리고 머리까지 너무나 맑게 그리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30분짜리 리스트의 곡이 5분도 지나지 않아 끝난것 같다며 너무 아쉬워 했고 클래식음악도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백건우선생님의 음악을 더 찾아 듣고 싶다고 했다